주택건설업체들의 주택 사업 체감 경기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일 “전국의 주택사업환경지수 12월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11.1포인트 낮은 105.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이후 2개월째 내림세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집계한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의 하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방은 소폭 상승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의 하락 폭이 컸다. 서울은 전달보다 13.4포인트 내린 109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1.5포인트 떨어진 102.6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115.1로 0.5포인트 오르며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지수 내림 폭은 인천(-24P), 경기(-19P), 충북(-14.4P), 서울(-13.4P), 제주(-4P), 부산(-2.6P), 세종(-2.2P), 경북(-1.4P) 순으로 컸다. 상승 폭이 큰 곳은 광주(11P), 울산(7.1P), 전남(4.4P), 충남(4.2P), 대전(2.9P), 대구·전북(1.3P)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및 실적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1.4포인트, 20.7포인트 내린 99, 107.2로 집계됐다. 미분양 지수는 62.4로 12.4포인트 상승해 건설사들의 미분양 발생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등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 여부가 내년 초 주택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