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판교알파리움' 이후 분양시장에선 1순위 마감 청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분양시장에선 1순위 마감은 높은 계약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분양 흥행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권 저금리,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오갈데 없는 투자금이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하반기에는 이 같은 1순위 청약 마감 현상을 택지개발 분야에서는 위례신도시가, 재건축 분야에선 신반포1차 재건축이 각각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앞서 지난 6월 위례신도시에서는 래미안이 27.4대 1을, 위례힐스테이트 11대 1을, 위례아이파크1차가 16.2대 1을 각각 기록해 위례신도시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선 래미안 잠원이 25.6대 1의 인기를 나타냈다.


10~11월에 위례신도시 도심 분양 잇따라

올해 마지막 4분기에도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C1-4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의 송파 와이즈 더샵이, 11월엔 C1-1 블록에서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가, 같은 달에 현대산업개발이 C1-2블록에서 위례 아이파크2차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위례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신도시 내부를 오가는 노면전철인 트램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한 행정구역 상 서울시 송파구에 속해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경우 서울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송파 와이즈 더샵,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위례 아이파크2차가 모두 주상복합아파트인 반면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 A2-11블록에서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자연앤(&)은 일반아파트로 행정구역상 성남시에 속한다.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다.

한강변 조망하는 신반포1차 재건축 눈길

재건축 단지도 인기다. 특히 부동산 불패로 불리는 서울 강남에서 선보이는 곳이라 벌써부터 수요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림산업이 11월에 선보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는 기존 반포래미안과 반포힐스테이트가 갖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한강조망까지 갖추고 있어 강남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명은 대림산업이 주장하는 'e편한세상반포한신'과, 조합이 원하는 '아크로리버파크'를 두고 논의 중이다. 공급 가구수는 미정이다. 19개동은 지난 1월 건축심의를 받아 8월까지 철거를 마친 상태다.

이 아파트는 기존 한강변 10개 재건축 지구에 최고 35층으로 제한한 한강변 관리기본방향에 서울시가 성냥갑 아파트를 퇴출시킬 목적으로 3개층을 추가 완화한 첫 사례다. 대신 한강변에는 5층 건물을 짓도록 했다.